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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이야기 - 말똥구리는 못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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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 12-06-21 20:17 | 조회 1,07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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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똥구리는 못말려

 

 

몸빛이 검은 말똥구리가 길을 가고 있었어요.

그 때, 토끼가 쪼르르 달려와 말했어요.

“말똥구리야, 나 좀 도와 줘. 저기 무서운 독수리가 쫓아오고 있어.”

말똥구리는 토끼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리고 독수리를 가로막으며 말했어요.

“너그러운 독수리님! 겁이 나서 벌벌 떨고 있는 토끼를 살려 주세요.”

독수리는 말똥구리를 빤히 쳐다보았어요.

“꼬마야, 넌 가만히 있는 게 좋아. 지금 난 배가 몹시 고프거든.”

그러더니 독수리는 토끼를 꿀꺽 삼켜 버렸어요.

말똥구리는 토끼가 불쌍해 눈물을 흘렸답니다.

그 때부터 말똥구리는 독수리가 알을 낳을 때마다 둥지로 올라가, 알을 밖으로 굴려

떨어뜨렸어요.

독수리는 토끼를 잡아먹은 일을 후회했어요.

그리고 신을 찾아가 부탁했어요.

“신이시여, 저를 도와 주세요. 제발 새끼들을 잘 기를 수 있게 도와 주세요.”

신은 독수리를 불쌍하게 생각하고 자기 무릎 위에 알을 낳게 했답니다.

“그런다고 내가 물러설 줄 알아?”

말똥구리는 똥을 굴리며 신의 몸 위로 슬금슬금 올라갔어요.

신은 깜짝 놀라 벌떡 일어섰어요.

그 바람에 무릎 위에 있던 독수리의 알들이 떽데구루루 떨어져, 모두 깨지고 말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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