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이야기 - 제 꾀에 넘어간 당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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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6-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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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꾀에 넘어간 당나귀.hwp(11.5K)[1]2012-06-21 19: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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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꾀에 넘어간 당나귀
소금 장수가 당나귀 등에 소금을 가득 싣고, 이 마을 저 마을로 장사를 하러 다녔어요.
한 번은 강을 건너가다가, 당나귀가 미끄러져 그만 강물에 빠지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당나귀 등에 실렸던 소금이 강물에 다 녹아 버렸지 뭐예요.
소금 장수는 울상을 지었어요.
하지만 짐이 가벼워진 당나귀는 자꾸만 히죽히죽 웃었답니다.
며칠 후, 이번에는 냇물을 건너게 되었어요.
한가운데쯤 이르렀을 때, 당나귀는 일부러 물속으로 넘어졌어요.
소금 장수는 당나귀의 속셈을 알아차렸어요.
“그래, 이 녀석! 어디 한 번 혼 좀 나 봐라.”
소금 장수는 당나귀 등에 하얀 솜을 잔뜩 실었습니다.
“와, 이번에는 가벼운걸. 냇물에 빠지고 나면 더 가벼워지겠지?”
당나귀는 신이 나서 성큼성큼 걸어갔어요.
냇가에 이르자, 당나귀는 재빨리 냇물 속으로 들어가 일부러 넘어졌어요.
그러자 소금 장수가 빨리 일어나라며 채찍으로 등을 때렸어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아무리 일어나려고 발버둥을 쳐도, 당나귀는 일어날 수가 없었어요.
잔뜩 물을 먹은 하얀 솜이 당나귀 등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으니, 얼마나 무거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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