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이야기 - 감기 걸린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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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6-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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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 걸린 여우.hwp(11.0K)[1]2012-06-21 20: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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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린 여우
사자가 풀밭에 누워 입을 크게 벌리고는 양에게 물었어요.
“양아, 내 입에서 무슨 냄새가 나니?”
양은 사자의 입에다 코를 대고 킁킁 냄새를 맡아 보았어요.
“사자님,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요.”
그러자 사자는 소리를 버럭 질렀어요.
“뭐라고? 감히 나에게 그런 말을 하다니.”
사자는 화가 나서 으르렁거리더니 양을 한 입에 잡아먹었답니다.
사자는 또다시 이리에게 물어 보았어요.
“이리야, 내 입에서 무슨 냄새가 나니?”
이리는 사자의 마음에 들기 위해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며 말했어요.
“사자님, 아무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사자는 이리의 속셈을 알아차리고 이리를 얼른 잡아먹었답니다.
이번에는 여우에게 입을 쩍 벌리고 다가가서, 똑 같은 질문을 했어요.
그러자 영리한 여우는 콜록콜록 기침을 하며 대답했어요.
“사자님, 저는 감기에 걸려 냄새를 맡을 수 없어요.”
사자는 여우가 거짓말을 하는 줄 알면서도 할 수 없이 그냥 놓아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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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자님의 댓글
이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경숙 샘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