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이야기 - 홀쭉이와 뚱뚱이
페이지 정보
- 홀쭉이와 뚱뚱이.hwp(12.0K)[1]2012-06-21 20:10:21
본문
홀쭉이와 뚱뚱이
홀쭉이 쥐와 뚱뚱이 쥐는 형제입니다.
그런데 이 형제는 사이가 안 좋았어요.
홀쭉이는 어찌나 게으름뱅이인지, 엄마에게 날마다 꾸중을 들었답니다.
그러나 뚱뚱이는 착하고 꼼꼼하여, 언제나 칭찬을 독차지했어요.
어느 날 저녁, 엄마쥐가 형제에게 말했어요.
“얘들아, 잠잘 때는 꼭 문을 닫고 자거라.”
엄마쥐가 그렇게 말한 것은, 근처에 사는 장난꾸러기 고양이 때문이었어요.
홀쭉이와 뚱뚱이의 방은 따로따로 있었어요. 그런데 홀쭉이는 엄마 말씀을 안 듣고, 방문을 열어 놓았지 뭐예요.
캄캄한 밤이 되었습니다.
장난꾸러기 고양이가 눈을 반짝이며 홀쭉이 방 앞에 나타났어요.
“옳지, 문이 열려 있구나!”
고양이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침을 꼴깍 삼켰어요.
홀쭉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잠만 쿨쿨 자고 있었어요.
“그래, 게으름뱅이 홀쭉이를 혼내 주자.”
고양이는 살금살금 들어가 홀쭉이의 꼬리를 콱 물어 버렸어요.
“아야! 나 좀 살려 줘.”
홀쭉이는 깜짝 놀라 엄마와 뚱뚱이를 불렀어요.
그래도 고양이는 꼬리를 놓아 주지 않았어요. 한참 후에 엄마가 달려와, 홀쭉이는 간신히 도망쳐 나왔어요.
상처가 난 꼬리는 점점 아파 왔어요.
홀쭉이는 엉엉 울기 시작했어요.
“그것 봐. 엄마 말 안 들어서 그래.”
하지만 엄마는 홀쭉이를 잘 돌봐 주었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