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그랬습니다 > 좋은글

본문 바로가기

좋은글 내용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2-28 09:22 | 조회 1,904 | 댓글 0

본문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 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 안에 또 한 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나무와 구름 사이 바다와 섬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수천 수만 번의 애닯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 짓이 숨쉬고 있음을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
인연은 서리 처럼 겨울 담장을 조용히
넘어오기에 한 겨울에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먹구름처럼 흔들거리더니
대뜸, 내 손목을 잡으며
함께 겨울나무가 되어줄 수 있느냐고

눈 내리는 어느 겨울밤에
눈 위에 무릎을 적시며
천 년에나 한 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나오는 음악 Cold Hearts - Nanci Griffith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글 제목

게시물 검색

(사)국제아름다운소리협회
대구광역시 수성구 시지동 489-6번지
국제교육문화음반 향기나는 소리 봉사단
053-794-5094
rnrwp1104@naver.com
PC 버전으로 보기